-
1판은 허가…재판은 판금
유럽의 금서목록을 보자. 비단 종교서적뿐만 아니라 코페르니쿠스, 갈릴레이, 칸트, 루소, 랑케, 다윈, 졸라 등 인류의 정신을 한 단계 높이거나 정신사의 방향을 바꿔놓은 세계적 지
-
에로티시즘(분수대)
똑같이 「벌거벗은 육체」를 나타내고 있지만 영어에서 naked(알몸)와 nude(누드)가 함축하는 의미는 엄격히 다르다. 「네이키드」가 단순히 벌거벗은 상태를 뜻하는데 반해 「누드
-
장승배기-장승건립 6개월째 "제자리"
전통문화의 재현이란 차원에서 전설에 의한 지명을 세우겠다는 서울 동작구 노량진2동 속칭 장승배기 주민들과 이 지역 기독교 개신교계 교신들의 의견이 서로 부딪쳐 그 시비를 놓고 6개
-
중앙칼럼
그들은 바람처럼 다가 왔다간 연기처럼 사라졌다. 1천여 경찰이 동원되는 삼엄한 포위망을 뚫고 그들은 홀연히 나타나 환하게 웃으며 할 얘기를 마친 다음 유유히 사라졌다. 공교롭게도
-
경찰의 전문성 어디 갔나
시민의 일상생활에 있어「거리의 경찰관」은 바로 공권력이다. 그는 법과 질서의 상징이자 현장에서의 집행자다. 따라서 시민들로부터 신뢰와 존경과 사랑의 대상이 되어야지 두려움이나 업신
-
우리가락·몸짓으로 신명 푼다
잠실 석촌호옆 서울놀이마당. 매주 토·일요일 하오4시쯤에는 탈춤등 민속놀이가 끝난 후 한바탕 신명나는 뒤풀이가 벌어진다. 출연자들과 관객이 모두 마당으로 나와 흥겨운 가락에 맞추어
-
이광수의 『민족개조론』|「교육고전 」으로 선정돼 논란
춘원 이광수의 「민족개조론」을 놓고 때아닌 논란이 일고 있다. 문제의 발단은 최근 한국정신문화연구원(원장 유승국)이 「민족개조론」을 『우리민족을 지탱한 정신적 힘이 됐던 교육고전』
-
국민도덕 약하면 강한 나라 될 수 없다|신년 특별대담 사학자 유홍렬 박사|대담 최종률
크고 작은 갖가지 기대를 걸어보는 부푼 설렘 속에 갑자년 또 한해의 동이 텄다. 막노동판의 근로시민으로부터 높은 지위의 사람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이 한해만은 보다 값지게 살아야겠다
-
새 소설 우수의 사슬 4일부터 연재
중앙일보는 1년여에 걸쳐 절찬속에 연재해온 최인호씨의 소설『적도의 꽃』을 오는 30일로 끝내고 연휴뒤인 10월4일부터 조선작씨의 야심작『우수의 사슬』을 새로 연재합니다. 71년 단
-
오늘의 효
효행은 사람의 사람된 도리가운데 가장 당연한 덕행이다. 그러나 요즘 삼성미술문화재단이 제정한「효행상」수상자들의 행적을 보면서 새삼 어떤 감격마저 느끼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. 그것은
-
「가계수」교육
미국작가 「앨릭스·헤일리」의 소설 『뿌리』 가 세계적인 선풍을 불러일으켰던 기억이 새롭다. 그것은 단순히 『재미있는 소설』의 경지를 넘어 인간의 근원적인 향수를 일깨웠던 점에서 그
-
국적불명|한국 대중가요『리듬』
우리 나라 대중가요의 최근 경향은 가사의 경우 퇴폐·외설적인 면이 줄어든 대신 허무·좌절 적인 면이 강하게 부각되고 있으며 곡의 경우 종래의 시대착오적인 「트로트」 풍이나 구미의
-
「로빙·볼」과 「띄운 공」
최근 국어 순화운동과정에서 일부 인사들의 극단주의 때문에 적지 않은 물의가 일어나고 있는 것은 주지하는 바와 같다. 일본잔재인 일어식 표현의 발호와 영어의 남용 때문에 빚어진 우리
-
가장 보기 흉한 건물은 「워터게이트」-미 건축비평가가 평한 미국의 5대 흉한 빌딩
세계도처의 대도시에 우후죽순처럼 솟아오르는 거대한 빌딩들은 현대문명의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들 20세기 건축물의 특징인 유리벽과 추상적 디자인이 과거의 건축물과 조화를 이루
-
유도의 현실화
성균관은 29일 공자탄강 2524년 추기석존을 맞아 『유도의 현실화』를 주제로 한 「세미나」를 가졌다. 이날 한국 유림은 해방 이후 근 30년간의 침묵을 깨뜨리고 『윤리선언』을 발
-
새 헌법안|새 헌법안의 기초|갈봉근
비상국무회의는 지난 10월27일 새 헌법안을 의결하고, 이를 공고하였다. 새 헌법안의 공고야말로 우리들 온 국민의 역사적 「이슈」라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. 왜냐하면 이번 헌
-
사랑 위해 왕실 버린 태국 라타나 공주
「부미볼」 태국 왕의 장녀 「우불·라타나」공주가 왕실을 버리고 평민과 결혼하기로 결정했다. 「프랑스」의 「로잔」에서 태어난 방년 21세의 이 아리따운 공주의 이름은 「고귀한 연꽃」
-
불신 속에 방황하는 한국교회|카톨릭·복음주의 교회 주관 세 종교회의에서
한국교회들은 오늘날 대중과의 유래라는 심각한 고민을 안고 스스로 자기반성의 길을 찾고 있다. 기성 교회들은 특히 급격히 세력을 확대하고 있는 신흥교파들과 사이비 종교집단들의 대두로